
공간을 더 넓게 만들겠다는 착각에서 시작했다나는 오래된 3룸 빌라의 작은방 하나를 작업실 겸 침실로 꾸미기 위해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했다. 방 크기는 약 2.5평, 침대 하나만 넣으면 공간의 절반이 사라지는 구조였다. 이전에 사용하던 상태는 낡고 답답했고, 바닥도 칙칙한 장판이라 리프레시가 필요했다. 인터넷에서 “작은방 셀프 인테리어 성공기”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여러 개 보면서, 나도 감각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좁은 공간일수록 구조를 잘 짜면 넓게 보일 수 있다는 말에 설득됐고, 효율적인 수납과 여백이 공존하는 ‘미니멀한 룸’을 꿈꿨다.그래서 나는 작은 가구들을 중심으로 배치 계획을 세웠고, 수납장을 최소화하는 대신 가벽 형태의 선반과 수납 박스, 침대 아래 공간 활용 같은 방식을 선..